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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사례분석] 지인 술자리 강제추행 합의서 조항: 접근 금지·비밀유지와 분할 지급 지연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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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분석] 지인 술자리 강제추행 합의서 조항: 접근 금지·비밀유지와 분할 지급 지연이자
[사례분석] 지인 술자리 강제추행 합의서 조항: 접근 금지·비밀유지와 분할 지급 지연이자


<핵심 요약>

남자친구의 지인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가해자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입은 사건이다. 가게 CCTV와 현장 목격자 진술이 확보되어 가해자가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합의금 액수보다 합의서에 담을 조건이 쟁점이 되었다. 접근 금지와 비밀유지 조항, 분할 지급 지연 시의 지연이자 약정을 넣어 경찰 단계에서 1,900만 원의 합의가 성립하였다.

 

자세한 기본 법리는 아래 위키를 참고하십시오.

1. 술자리에서 벌어진 추행과 합의 요구의 경위

 

피해자는 남자친구와 그 지인들이 함께한 술자리에 참석하였고, 가해자는 그 자리에서 피해자의 옆자리에 앉았다. 가해자는 처음에는 슬쩍 신체를 건드리는 정도의 접촉으로 시작하였다. 피해자가 자리의 분위기를 생각해 참고 있자, 가해자는 이를 기회로 삼아 이후 지속적이고 대담하게 피해자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추행하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피해자는 자리를 벗어나 즉시 경찰에 신고하였다. 신고 이후 가해자는 합의를 요구하며 피해자에게 연락을 시도하였고, 피해자는 그 과정에서 극심한 불안감과 공황장애 증상을 겪게 되었다. 결국 홀로 사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피해자는 전문적인 조력을 받기로 결정하였다.

 

경찰은 가해자의 추행 장면이 담긴 가게 CCTV와 당시 현장에 있던 남자친구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가해자로서는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경찰조사를 마친 뒤 변호사를 선임해 먼저 연락을 해왔다. 가해자는 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보내며 사과의 뜻을 전하였다. 가해자는 교육공무원이었고, 벌금형 이상의 처벌이 확정되면 현재 직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이후의 이직이나 재취업도 사실상 어려운 처지였다.

 

2. 추행의 성립과 합의 조건을 둘러싼 쟁점

 

  • 가. 술자리에서 지속·반복된 신체 접촉의 추행 해당 여부

    강제추행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 경우에 성립하고, 그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형법 제298조). 이 사건에서는 처음의 가벼운 접촉에 이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신체 접촉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 피해자가 불쾌감과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사정이 그 판단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문제되었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이성적 호감의 교류가 없었고 피해자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는 사정 역시 함께 검토 대상이 되었다.
     
  • 나. Q: 형사 합의가 이루어지면 강제추행 사건의 처벌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강제추행죄는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므로,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고소 취소나 처벌불원 의사가 공소기각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형을 정할 때에는 피해자에 대한 관계와 범행 후의 정황을 참작하여야 하므로, 피해 회복과 피해자의 처벌 의사는 양형에 반영된다. 따라서 합의는 공소기각 사유가 아니며, 형법 제51조에 따라 법원의 양형에서 참작될 수 있다.
     
  • 다. 합의서에 담은 접근 금지·비밀유지 조항의 법적 성격

    이 사건 합의서에는 합의금 지급 외에 가해자가 다시는 피해자에게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을 것, 제3자를 통해 피해자의 소식을 묻거나 언급하지 않을 것이 조건으로 포함되었다. 사건 내용을 언급하거나 유포하여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비밀유지 및 명예훼손 금지 조항도 함께 들어갔다. 이러한 부수 조항이 어떤 법적 성격을 가지며 합의의 효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가 검토 대상이 되었다.
     
  • 라. 분할 지급 합의금의 미지급 위험을 차단하는 약정의 효력

    합의금은 가해자가 분할하여 지급하기로 정해졌으므로, 지급이 중단될 경우 잔액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남았다. 이 사건 합의서는 단 1회라도 지급이 지연되면 기한의 이익을 모두 상실하고 연 12%의 지연이자가 발생하도록 정하였다. 법정이율을 웃도는 이러한 약정이 그대로 효력을 갖는지가 쟁점이 되었다.
     

3. 합의의 효력과 이행 확보에 적용되는 법리

 

  • 가.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의 행사로 인정되는 기습추행의 성립

    대법원은 폭행행위 자체가 추행행위로 인정되는 기습추행도 강제추행죄에 포함된다고 보았다. 이때의 폭행은 상대방의 의사를 억압할 정도일 필요가 없고,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의 행사가 있기만 하면 그 힘의 대소강약을 불문하며, 피해자의 옷 위로 엉덩이나 가슴을 쓰다듬는 행위도 기습추행으로 판단된 바 있다. 추행은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해당하는지는 피해자의 의사, 성별, 연령, 행위자와 피해자의 이전부터의 관계, 그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구체적 행위태양, 주위의 객관적 상황과 그 시대의 성적 도덕관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하여야 한다. 이 판결의 사안에서 대법원은 피해자가 즉시 항의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강제추행죄 성립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피해자의 대처 양상은 성정, 가해자와의 관계, 구체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대법원 2020. 3. 26. 선고 2019도15994 판결).
     
  • 나. Q: 합의는 어떤 근거로 처벌 수위에 반영되는가?

    형법 제51조는 형을 정할 때 범인의 연령과 성행, 지능과 환경,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의 동기와 수단 및 결과, 범행 후의 정황을 참작하도록 정하고 있다. 합의와 피해 회복은 이 가운데 범행 후의 정황에 해당하므로 양형에 반영된다. 이 사건에서는 경찰조사를 마친 가해자 측이 먼저 연락해 온 경찰 단계에서 협상이 진행되었다.
     
  • 다. 화해계약의 창설적 효력이 미치는 범위와 부수 약정

    민법 제731조에 따르면 화해는 당사자가 상호양보하여 당사자간의 분쟁을 종지할 것을 약정함으로써 효력이 생기고, 제732조는 당사자 일방이 양보한 권리가 소멸되고 상대방이 화해로 인하여 그 권리를 취득한다고 정하여 화해계약의 창설적 효력을 밝히고 있다. 대법원은 화해계약이 성립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창설적 효력에 의하여 종전의 법률관계를 바탕으로 한 권리의무 관계가 소멸하고 새로운 법률관계가 생긴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화해계약의 의사표시에 착오가 있더라도 그것이 분쟁의 대상인 법률관계 자체에 관한 것일 때에는 이를 취소할 수 없다고 판시하였다(대법원 1995. 10. 12. 선고 94다42846 판결). 화해계약의 효력은 당사자가 합의한 범위에서 정해지므로, 접근 금지와 비밀유지 의무의 구체적 범위는 합의서 문언과 계약 해석에 따라 판단된다.
     
  • 라. 약정 지연손해금률이 법정이율에 우선하여 적용되는 법리

    민법 제397조 제1항은 금전채무불이행의 손해배상액을 법정이율에 의하도록 하면서, 법령의 제한에 위반하지 아니한 약정이율이 있으면 그 이율에 의한다고 정한다. 대법원은 법정이율보다 낮은 지연손해금률을 적용하려면 그 약정이 다툼 없이 인정되거나 증거로 적극 인정되어야 한다고 판시하였다(대법원 1995. 10. 12. 선고 95다26797 판결). 이 사건 합의서의 연 12% 지연이자 조항도 여기서 말하는 지연손해금률의 약정에 해당하고, 법령의 제한에 위반하지 아니한 이상 법정이율에 우선하여 적용된다. 경찰 단계에서 합의가 성립하여 피해자는 합의금 1,900만 원을 지급받았다.
     

※ 관련 법률 인사이트

관련 사례에 대한 변호사의 실제 사건 수행 전략은 아래 법률 인사이트에서 더 깊이 있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관련 법규 및 판례

형법 제298조 (강제추행)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1995.12.29>

 

형법 제51조 (양형의 조건)

 

형을 정함에 있어서는 다음 사항을 참작하여야 한다.

1. 범인의 연령, 성행, 지능과 환경

2. 피해자에 대한 관계

3.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4. 범행 후의 정황

 

민법 제732조 (화해의 창설적효력)

 

화해계약은 당사자 일방이 양보한 권리가 소멸되고 상대방이 화해로 인하여 그 권리를 취득하는 효력이 있다.

 

민법 제397조 (금전채무불이행에 대한 특칙)

 

① 금전채무불이행의 손해배상액은 법정이율에 의한다. 그러나 법령의 제한에 위반하지 아니한 약정이율이 있으면 그 이율에 의한다.

 

② 전항의 손해배상에 관하여는 채권자는 손해의 증명을 요하지 아니하고 채무자는 과실없음을 항변하지 못한다.

 

민법 제731조 (화해의 의의)

 

화해는 당사자가 상호양보하여 당사자간의 분쟁을 종지할 것을 약정함으로써 그 효력이 생긴다.

대법원 2020. 3. 26. 선고 2019도15994 판결

 

판시사항

[1] 강제추행죄에 포함되는 이른바 ‘기습추행’의 경우, 추행행위와 동시에 저질러지는 폭행행위의 정도 / ‘추행’의 의미 및 이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2] 미용업체인 甲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피고인이 甲 회사의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乙(여, 27세)을 비롯한 직원들과 노래방에서 회식을 하던 중 乙을 자신의 옆자리에 앉힌 후 갑자기 乙의 볼에 입을 맞추고, 이에 乙이 ‘하지 마세요’라고 하였음에도 계속하여 오른손으로 乙의 오른쪽 허벅지를 쓰다듬어 강제로 추행하였다는 내용으로 기소되었는데, 원심이 공소사실 전부를 무죄로 판단한 사안에서, 공소사실 중 피고인이 乙의 허벅지를 쓰다듬은 행위로 인한 강제추행 부분에 대하여도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본 원심의 판단에 기습추행 내지 강제추행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오해의 잘못이 있다고 한 사례

 

판결요지

[1] 강제추행죄는 상대방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하여 항거를 곤란하게 한 뒤에 추행행위를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폭행행위 자체가 추행행위라고 인정되는 이른바 기습추행의 경우도 포함된다. 특히 기습추행의 경우 추행행위와 동시에 저질러지는 폭행행위는 반드시 상대방의 의사를 억압할 정도의 것임을 요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의 행사가 있기만 하면 그 힘의 대소강약을 불문한다는 것이 일관된 판례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피해자의 옷 위로 엉덩이나 가슴을 쓰다듬는 행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그 어깨를 주무르는 행위, 교사가 여중생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면서 비비는 행위나 여중생의 귀를 쓸어 만지는 행위 등에 대하여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의 행사가 이루어져 기습추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나아가 추행은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피해자의 의사, 성별, 연령, 행위자와 피해자의 이전부터의 관계, 그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구체적 행위태양, 주위의 객관적 상황과 그 시대의 성적 도덕관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

 

[2] 미용업체인 甲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피고인이 甲 회사의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乙(여, 27세)을 비롯한 직원들과 노래방에서 회식을 하던 중 乙을 자신의 옆자리에 앉힌 후 귓속말로 ‘일하는 것 어렵지 않냐. 힘든 것 있으면 말하라’고 하면서 갑자기 乙의 볼에 입을 맞추고, 이에 乙이 ‘하지 마세요’라고 하였음에도 계속하여 ‘괜찮다. 힘든 것 있으면 말해라. 무슨 일이든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하면서 오른손으로 乙의 오른쪽 허벅지를 쓰다듬어 강제로 추행하였다는 내용으로 기소되었는데, 원심이 공소사실 전부를 무죄로 판단한 사안에서, 공소사실 중 피고인이 乙의 허벅지를 쓰다듬은 행위로 인한 강제추행 부분에 대하여는, 乙은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피고인이 자신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하였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증인들의 진술 역시 피고인이 乙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장면을 목격하였다는 취지로서 乙의 진술에 부합하는 점, 여성인 乙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부위인 허벅지를 쓰다듬은 행위는 乙의 의사에 반하여 이루어진 것인 한 乙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유형력의 행사에 해당할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는 추행행위라고 보아야 하는 점, 원심은 무죄의 근거로서 피고인이 乙의 허벅지를 쓰다듬던 당시 乙이 즉시 피고인에게 항의하거나 반발하는 등의 거부의사를 밝히는 대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보이나, 성범죄 피해자의 대처 양상은 피해자의 성정이나 가해자와의 관계 및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위 사정만으로는 강제추행죄의 성립이 부정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할 때 기습추행으로 인한 강제추행죄의 성립을 부정적으로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피고인이 저지른 행위가 자신의 의사에 반하였다는 乙 진술의 신빙성에 대하여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만한 사정도 없다는 이유로, 이와 달리 보아 이 부분에 대하여도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본 원심의 판단에 기습추행 내지 강제추행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한 사례.

 

대법원 1995. 10. 12. 선고 94다42846 판결

 

판시사항

가. 화해계약을 분쟁의 대상인 법률관계 자체에 관한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있는지 여부

 

나. 수술 후 발생된 새로운 증세에 관한 분쟁을 종결짓기 위하여 합의에 이른 경우, 그 인과관계 및 귀책사유의 부존재를 이유로 이를 취소할 수 없다고 한 사례

 

판결요지

가. 화해계약이 성립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창설적 효력에 의하여 종전의 법률관계를 바탕으로 한 권리의무 관계는 소멸되고 계약 당사자간에는 종전의 법률관계가 어떠하였느냐를 묻지 않고 화해계약에 의하여 새로운 법률관계가 생기는 것이므로, 화해계약의 의사표시에 착오가 있더라도 이것이 당사자의 자격이나 목적인 분쟁 이외의 사항에 관한 것이 아니고 분쟁의 대상인 법률관계 자체에 관한 것일 때에는 이를 취소할 수 없다.

 

나. 계약 당사자 사이에 수술 후 발생한 새로운 증세에 관하여 그 책임 소재와 손해의 전보를 둘러싸고 분쟁이 있어 오다가 이를 종결짓기 위하여 합의에 이른 것이라면, 가해자의 수술행위와 피해자의 수술 후의 증세 사이의 인과관계의 유무 및 그에 대한 가해자의 귀책사유의 유무는 분쟁의 대상인 법률관계 자체에 관한 것으로서, 가해자는 피해자의 수술 후의 증세가 가해자의 수술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라거나 그에 대하여 가해자에게 귀책사유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그 합의를 취소할 수 없다.

 

대법원 1995. 10. 12. 선고 95다26797 판결

 

판시사항

금전채무의 불이행으로 인한 지연손해금 비율의 인정 방법 및 법정이율보다 낮은 비율에 의한 지연손해금을 인정하기 위한 요건

 

판결요지

금전채무의 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액은 달리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민법 소정의 법정이율인 연 5푼의 비율에 의한 금원이라 할 것이고다만 그와 다른 이자율의 약정이 있거나 지연손해금률의 약정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그 별도의 약정에 따른 손해배상액을 인정할 수 있다 할 것인데, 이와 같이 별도의 약정이 있음을 이유로 하여 법정이율보다도 낮은 비율에 의한 지연손해금을 인정하기 위하여는 법정이율보다 낮은 이자율 또는 지연손해금률의 약정이 있다는 점에 관하여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거나 증거에 의하여 적극적으로 인정되는 사정이 존재하여야 할 것이고, 피고가 법정이자율보다 낮은 비율에 의한 이자율 또는 지연손해금률의 약정이 있음을 자인한다 하여 그에 따른 금원의 지급을 명할 수는 없다.

최근 작성일시: 2026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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