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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사례분석] 주식 명의신탁 해지와 주주권 확인의 이익: 주주명부 추정력의 번복과 묵시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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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분석] 주식 명의신탁 해지와 주주권 확인의 이익: 주주명부 추정력의 번복과 묵시적 합의
[사례분석] 주식 명의신탁 해지와 주주권 확인의 이익: 주주명부 추정력의 번복과 묵시적 합의


<핵심 요약>

포괄유증을 받은 배우자가 주주명부상 명의자인 피고를 상대로 보통주 30,000주의 주주권 확인을 구한 사건이다. 쟁점은 주주명부 기재의 추정을 깨고 묵시적 명의신탁을 인정할 수 있는지와, 해지의 의사표시로 회복된 주주권의 확인을 구할 이익이 있는지였다. 항소심은 설립과 두 차례 유상증자의 주금을 모두 낸 쪽과 배당을 받아 온 쪽을 가려 주주명부상 명의자에 대한 명의신탁을 인정하고 피고의 항소를 기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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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주명부의 명의 변동과 포괄유증 뒤의 분쟁

 

이 사건 회사는 전자부품의 제조와 도소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고, 망인은 회사를 설립한 뒤 사망 약 2주 전까지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경영하였다. 원고는 망인의 배우자이고, 피고는 망인의 누나로서 이 사건 주식의 주주명부상 명의자이다. 이 사건 주식은 피고 명의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이 사건 회사 발행 보통주 30,000주이다.

 

설립 당시 주주명부에는 망인이 14,000주, 망인의 전 배우자가 6,000주를 보유한 것으로 기재되었다. 회사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하여 합계 80,000주의 신주를 발행하였고, 1차 유상증자 뒤에는 망인이 42,000주, 전 배우자가 18,000주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약 1년 7개월 뒤 전 배우자의 18,000주가 모두 피고 앞으로 옮겨졌고, 다시 약 2년 5개월 뒤 2차 유상증자로 망인이 70,000주, 피고가 30,000주를 보유한 것으로 기재되었다.

 

망인은 사망 약 2주 전에 이 사건 회사에 관한 모든 권한을 배우자인 원고에게 전부 포괄하여 유증한다는 취지의 자필 유언장을 작성하였고, 상속인들의 이의 없이 사망 약 4개월 뒤 검인이 이루어졌다. 원고는 망인으로부터 명의신탁자의 지위를 승계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명의신탁약정을 해지한다는 의사표시가 담긴 소장을 피고에게 송달하고 주주권의 확인을 구하였다. 제1심은 원고의 청구를 인용하였고, 항소심은 민사소송법 제420조 본문에 따라 제1심판결 이유 중 기초사실 부분을 한 곳의 표기를 고치는 외에는 그대로 인용한 다음 피고의 항소를 기각하였다.

 

2. 명의 대여와 증여를 가른 다섯 갈래 다툼

 

  • 가. 주주명부 기재의 추정을 누가 깨야 하는가

    주주명부에 주주로 등재되어 있는 자는 그 회사의 주주로 추정되고, 이를 번복하려면 주주권을 부인하는 측이 입증하여야 한다. 대법원 2010. 3. 11. 선고 2007다51505 판결은 주주명부상의 주주가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의결권을 적법하게 행사할 수 없다고 인정하려면 제3자가 주식인수대금을 납입하였다는 사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았다. 그 주주가 명의만을 대여하였을 뿐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의결권 등 주주권을 행사할 권한이 주어지지 않은 형식상의 주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까지 증명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다만 그것은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보기 위한 요건이고, 명의신탁자 쪽과 명의자 사이의 주식 귀속은 대금 납입의 원인관계가 명의신탁인지로 가린다. 그래서 상법 제352조 제1항이 정한 주주명부 기재를 무엇으로 깰 수 있는지가 먼저 문제된다.

 

  • 나. Q: 명시적 계약이 없어도 주식의 명의신탁이 성립할까?

    명의신탁관계는 신탁자와 수탁자 사이의 명시적 계약으로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묵시적 합의로도 성립할 수 있다. 대법원 2008. 10. 23. 선고 2007도6463 판결은 횡령죄의 위탁신임관계를 이루는 명의신탁관계를 판단하면서 이 법리를 설시하였다. 그 판결은 묵시적 합의가 있었는지는 위탁자와 수탁자 사이의 관계, 수탁자가 그 재물을 보관하게 된 동기와 경위, 거래의 내용과 태양 등 모든 사정을 종합하여 사회통념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약정서가 없다는 사정만으로 명의신탁이 부정되지는 않고, 주식이 피고 명의로 옮겨진 동기와 경위가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 다. 유상증자로 늘어난 주식에도 명의신탁이 미치는지

    상법 제418조 제1항은 주주가 가진 주식 수에 따라 신주의 배정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정한다. 같은 조 제2항은 정관에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 외의 자에게 신주를 배정할 수 있다고 하면서, 다만 이 경우에는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한다는 단서를 두었다. 피고는 종전 지분 비율에 따른 주주배정으로 신주를 취득하였고 그 인수대금은 증여받았다고 다투었으므로, 민법 제554조가 정한 증여의 합의가 있었는지와 상법 제421조 제1항이 정한 인수가액의 납입을 누가 하였는지가 함께 문제된다.

 

  • 라. 주주명부상 명의자로 공시된 외관을 어떻게 볼 것인지

    상법 제337조 제1항은 주식의 이전은 취득자의 성명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기재하지 아니하면 회사에 대항하지 못한다고 정한다. 이 사건 회사는 여러 해의 감사보고서에 피고를 30,000주의 주주로 공시하였고, 대표이사 변경등기 과정에서 원고가 피고에게 협조를 구한 사실도 있다. 이 사건에서는 회사가 만들어 온 이런 외관이 명의신탁의 인정을 가로막는지가 다투어진다.

 

  • 마. 해지의 효과와 확인을 구할 이익

    주권발행 전 주식에 관한 명의신탁약정이 해지되면 그 주식에 대한 주주의 권리는 해지의 의사표시만으로 명의신탁자에게 복귀한다. 민법 제1091조 제1항은 유언의 증서나 녹음을 보관한 자 또는 이를 발견한 자가 유언자의 사망 후 지체 없이 법원에 제출하여 그 검인을 청구하도록 정하고, 같은 조 제2항은 공정증서나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에는 이를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한다. 이 사건 유언으로 포괄적 유증을 받은 원고는 민법 제1078조에 따라 상속인과 동일한 권리의무를 가지므로, 명의신탁자의 지위를 승계하였는지와 형식상 명의자를 상대로 확인을 구할 이익이 있는지가 함께 문제된다.
     

3. 주금의 출처와 권리행사 내역이 가른 판단

 

  • 가. 주주명부의 추정을 깨는 증명이 되었다고 본 판단

    항소심은 망인이 설립 주금 1억 원대와 1차 유상증자 주금 2억 원대를 전액 납입하고도 6,000주와 12,000주의 주주명의를 전 배우자로 하였다고 보았다. 망인은 이혼 무렵 그 18,000주를 모두 회수하였고, 이를 피고에게 이전하면서 생긴 증권거래세 4십만 원대도 직접 납부하였다. 대법원 2007. 9. 6. 선고 2007다27755 판결이 밝힌 대로 명의차용 사실은 명의신탁을 주장하는 쪽이 입증하여야 하는데, 항소심은 그 18,000주가 처음부터 망인의 것이었고 망인이 순차로 명의신탁하였던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하였다.

 

  • 나. Q: 묵시적 합의만으로 명의신탁이 인정되었을까?

    인정되었다. 항소심은 18,000주의 주주명의가 망인을 거치지 않고 전 배우자에서 바로 피고로 변경되었고, 피고 스스로도 그 주식의 명의자가 누구였는지 전혀 알지 못하였다고 주장한 점을 들었다. 피고가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배당금을 받은 적이 없고 배당금은 모두 망인이 수령하였으며, 주주총회나 이사회는 실제로 열리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로 망인의 의견에 따라 회의록만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하였다. 피고의 도장도 회사가 가지고 있으면서 회의록 등에 사용되었고, 피고가 주장하는 회의록 날인과 소집통지 이의는 이 사건 소제기를 전후하여 일어난 일이다. 그래서 그 명의 이전의 기초가 된 법률행위는 망인의 주도로 이루어진 피고에 대한 명의신탁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 다. 2차 유상증자분 12,000주도 명의신탁으로 본 판단

    항소심은 망인이 설립 이전의 금전적 도움에 대한 보상으로 18,000주나 그 대금 9천만 원대를 증여하였다고 볼 정황은 전혀 없다고 보았다. 2차 유상증자 전날 2억 원대가 이체되고 유상증자 3일 뒤 망인이 회사에 2억 원대를 입금하였으며, 피고는 그 대금을 부담한 바 없다. 앞선 두 차례에도 망인이 주금 전액을 납부하였으므로 2차 유상증자의 주금 2억 원대도 망인이 전액 부담하였음이 추단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피고에게 추가로 배정된 12,000주 역시 명의신탁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하였다.

 

  • 라. 공시된 외관과 협조 요청이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본 판단

    항소심은 원고가 망인 사망 전 대표이사 변경 과정에서 피고에게 협조를 구하였다거나 상속세 신고에서 이 사건 주식을 제외한 점을 살폈다. 회사의 외부 감사보고서 공시와 법인세 신고 과정에서 피고를 주주로 기재하였던 점도 함께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은 이 사건 주식이 피고에게 명의신탁되었음을 인정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 마. 해지로 주주권이 회복되고 확인의 이익이 있다고 본 판단

    항소심은 망인으로부터 명의신탁자의 지위를 승계한 원고가 명의신탁 해지의 의사가 담긴 소장 부본을 피고에게 송달하였고, 이로써 피고 명의의 이 사건 주식의 주주권이 원고에게 회복되었다고 보았다. 피고가 그 주주권을 다투고 있으므로 확인을 구할 이익이 있고 이 사건 주식의 주주권은 원고에게 있다고 하여, 항소심은 피고의 항소를 기각하였다. 항소심이 기초사실을 인용한 근거인 민사소송법 제420조는 제1심 판결이 같은 법 제208조 제3항에 따라 작성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단서를 두고 있다.
     

※ 관련 법률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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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법규 및 판례

민법 제554조 (증여의 의의)

 

증여는 당사자 일방이 무상으로 재산을 상대방에 수여하는 의사를 표시하고 상대방이 이를 승낙함으로써 그 효력이 생긴다.

 

민법 제1078조 (포괄적 수증자의 권리의무)

 

포괄적 유증을 받은 자는 상속인과 동일한 권리의무가 있다. <개정 1990. 1. 13.>

 

민법 제1091조 (유언증서, 녹음의 검인)

 

① 유언의 증서나 녹음을 보관한 자 또는 이를 발견한 자는 유언자의 사망후 지체없이 법원에 제출하여 그 검인을 청구하여야 한다.

 

② 전항의 규정은 공정증서나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에 적용하지 아니한다.

 

상법 제337조 (주식의 이전의 대항요건)

 

① 주식의 이전은 취득자의 성명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기재하지 아니하면 회사에 대항하지 못한다.

<개정 2014. 5. 20 .>

 

② 회사는 정관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명의개서대리인을 둘 수 있다. 이 경우 명의개서대리인이 취득자의 성명과 주소를 주주명부의 복본에 기재한 때에는 제1항의 명의개서가 있는 것으로 본다.

<신설 1984. 4. 10 .>

[제목개정 2014. 5. 20.]

 

상법 제352조 (주주명부의 기재사항)

 

① 주식을 발행한 때에는 주주명부에 다음의 사항을 기재하여야 한다.

<개정 1984. 4. 10., 2014. 5. 20 .>

1. 주주의 성명과 주소

2. 각 주주가 가진 주식의 종류와 그 수

2의2. 각 주주가 가진 주식의 주권을 발행한 때에는 그 주권의 번호

3. 각주식의 취득연월일

 

② 제1항의 경우에 전환주식을 발행한 때에는 제347조에 게기한 사항도 주주명부에 기재하여야 한다.

<개정 1984. 4. 10., 2014. 5. 20 .>

 

상법 제418조 (신주인수권의 내용 및 배정일의 지정ㆍ공고)

 

① 주주는 그가 가진 주식 수에 따라서 신주의 배정을 받을 권리가 있다.

<개정 2001. 7. 24 .>

 

② 회사는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정관에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 외의 자에게 신주를 배정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한다.

<신설 2001. 7. 24 .>

 

③ 회사는 일정한 날을 정하여 그 날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가 제1항의 권리를 가진다는 뜻과 신주인수권을 양도할 수 있을 경우에는 그 뜻을 그 날의 2주간전에 공고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 날이 제354조제1항의 기간 중인 때에는 그 기간의 초일의 2주간전에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

<신설 1984. 4. 10 .>

 

④ 제2항에 따라 주주 외의 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경우 회사는 제416조제1호, 제2호, 제2호의2, 제3호 및 제4호에서 정하는 사항을 그 납입기일의 2주 전까지 주주에게 통지하거나 공고하여야 한다.

<신설 2011. 4. 14 .>

 

상법 제421조 (주식에 대한 납입)

 

① 이사는 신주의 인수인으로 하여금 그 배정한 주수(株數)에 따라 납입기일에 그 인수한 주식에 대한 인수가액의 전액을 납입시켜야 한다.

 

② 신주의 인수인은 회사의 동의 없이 제1항의 납입채무와 주식회사에 대한 채권을 상계할 수 없다.

[전문개정 2011. 4. 14.]

 

민사소송법 제420조 (판결서를 적는 방법)

 

판결이유를 적을 때에는 제1심 판결을 인용할 수 있다. 다만, 제1심 판결이 제208조제3항에 따라 작성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대법원 2008. 10. 23. 선고 2007도6463 판결

 

판시사항

[1] 횡령죄에서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의 지위를 구성하는 ‘위탁신임관계’를 발생시키는 명의신탁관계의 판단 기준

 

[2] 산업발전법상 기업구조조정조합의 법률적 성질(=민법상 조합) 및 조합규약이나 조합원총회의 결의로 업무집행조합원의 권한을 제한할 수 있는지 여부(적극)

 

[3] 산업발전법상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이 투자자산의 처분 등을 조합원총회의 결의사항으로 규정한 조합규약에도 불구하고 조합 명의로 업무상 보관하던 주식을 임의로 매각한 사안에서, 횡령죄의 성립을 인정한 사례

 

판결요지

[1]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횡령하거나 반환을 거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범죄로서, 횡령죄의 주체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이다. 여기서 보관이라 함은 위탁관계에 의하여 재물을 점유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결국 횡령죄가 성립하기 위하여는 그 재물의 보관자와 재물의 소유자(또는 기타의 본권자) 사이에 법률상 또는 사실상의 위탁신임관계가 존재하여야 한다. 이러한 위탁신임관계를 발생시키는 명의신탁관계는 반드시 신탁자와 수탁자 사이의 명시적 계약에 의하여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묵시적 합의에 의하여도 성립할 수 있다. 그리고 명의신탁에 대한 묵시적 합의가 있었는지 여부는 위탁자와 수탁자 사이의 관계, 수탁자가 그 재물을 보관하게 된 동기와 경위, 위탁자와 수탁자 사이의 거래 내용과 태양 등 모든 사정을 종합하여 사회통념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2] 산업발전법상 기업구조조정조합의 법률적 성질은 민법상 조합이므로, 산업발전법 및 그 시행령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는 민법상 조합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 따라서 산업발전법의 규정 취지상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인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의 조합재산에 대한 관리·운용권 자체를 박탈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조합규약이나 조합원총회의 결의에 의하여 업무집행조합원이 조합재산을 처분할 때 조합원총회의 결의를 거치게 하는 등의 제한은 할 수 있다.

 

[3] 산업발전법상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이 투자자산의 처분 등을 조합원총회의 결의사항으로 규정한 조합규약에도 불구하고 조합 명의로 업무상 보관하던 주식을 임의로 매각한 사안에서, 횡령죄의 성립을 인정한 사례.

 

대법원 2007. 9. 6. 선고 2007다27755 판결

 

판시사항

[1] 주주명부상 주주 명의의 명의신탁관계에 관한 증명책임의 소재

 

[2] 주주명부상 주주가 아닌 제3자가 신주인수대금의 납입행위를 하였다는 사정만으로 그 제3자를 주주 명의의 명의신탁관계에 기초한 실질상의 주주라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제3자를 실질상의 주주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이를 주장하는 자가 위 납입행위가 주주명부상 주주와 제3자 사이의 명의신탁약정에 의한 것임을 증명하여야 한다고 한 사례

 

판결이유 발췌

주주명부에 주주로 등재되어 있는 자는 일응 그 회사의 주주로 추정되며 이를 번복하기 위해서는 그 주주권을 부인하는 측에 입증책임이 있으므로( 대법원 1985. 3. 26. 선고 84다카2082 판결 등 참조), 주주명부의 주주 명의가 신탁된 것이고 그 명의차용인으로서 실질상의 주주가 따로 있음을 주장하려면 그러한 명의신탁관계를 주장하는 측에서 명의차용사실을 입증하여야 한다. 그런데 원심의 판시와 같이 주주명부상의 주주가 아닌 제3자가 실제로 신주인수대금의 납입행위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그와 같은 행위의 기초된 원인관계로서는 원심이 판시한 명의신탁관계를 비롯하여 자본금 납입을 일방의 출자의무로 하는 동업관계나 신주인수대금의 단순한 차용관계 등 여러 형태의 법률관계를 상정할 수 있으므로 제3자의 의한 주식인수절차의 원인관계 내지 실질관계를 규명함이 없이 단순히 제3자가 신주인수대금의 납입행위를 하였다는 사정만으로는 그 제3자를 주주 명의의 명의신탁관계에 기초한 실질상의 주주라고 단정할 수 없다.

 

대법원 2010. 3. 11. 선고 2007다51505 판결

 

판시사항

[1] 주주총회에서 여러 개의 안건이 상정되어 각기 결의가 행하여진 경우, 주주총회결의 취소의 소의 제소기간 준수 여부를 각 안건에 대한 결의마다 별도로 판단하여야 하는지 여부(적극)

 

[2]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여러 안건에 대한 결의 중 이사선임결의에 대하여 그 결의의 날로부터 2개월 내에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뒤, 위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정관변경결의 및 감사선임결의에 대하여 그 결의의 날로부터 2개월이 지난 후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각각 추가적으로 병합한 후,  위 각 결의에 대한 ‘무효확인의 소’를 ‘취소의 소’로 변경한 경우, 위 정관변경결의 및 감사선임결의 취소에 관한 부분은 위 추가적 병합 당시 이미 2개월의 제소기간이 도과되었으므로 부적법하다고 한 사례

 

[3] 주주명부 기재의 추정력

 

[4] 주주명부상의 주주임에도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그 주식에 관한 의결권을 적법하게 행사할 수 없다고 인정하기 위한 요건

 

판결요지

[1] 주주총회결의 취소의 소는 상법 제376조 제1항에 따라 그 결의의 날로부터 2개월 내에 제기하여야 하고, 이 기간이 지난 후에 제기된 소는 부적법하다. 그리고 주주총회에서 여러 개의 안건이 상정되어 각기 결의가 행하여진 경우 위 제소기간의 준수 여부는 각 안건에 대한 결의마다 별도로 판단되어야 한다.

 

[2]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여러 안건에 대한 결의 중 이사선임결의에 대하여 그 결의의 날로부터 2개월 내에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뒤, 위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정관변경결의 및 감사선임결의에 대하여 그 결의의 날로부터 2개월이 지난 후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각각 추가적으로 병합한 후,  위 각 결의에 대한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주주총회결의 취소의 소로 변경한 경우, 위 정관변경결의 및 감사선임결의 취소에 관한 부분은 위 각 주주총회결의 무효확인의 소가 추가적으로 병합될 때에 주주총회결의 취소의 소가 제기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위 추가적 병합 당시 이미 2개월의 제소기간이 도과되었으므로 부적법하다고 한 사례.

 

[3] 주주명부에 주주로 등재되어 있는 이는 그 회사의 주주로 추정되며 이를 번복하기 위하여는 그 주주권을 부인하는 측에 입증책임이 있다.

 

[4] 주주명부에 주주로 등재되어 있는 이는 주주로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자격이 있다고 추정되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주명부상의 주주는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그 주식에 관한 의결권을 적법하게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한편 주주명부상의 주주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그 주식에 관한 의결권을 적법하게 행사할 수 없다고 인정하기 위하여는, 주주명부상의 주주가 아닌 제3자가 주식인수대금을 납입하였다는 사정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제3자와 주주명부상의 주주 사이의 내부관계, 주식 인수와 주주명부 등재에 관한 경위 및 목적, 주주명부 등재 후 주주로서의 권리행사 내용 등에 비추어, 주주명부상의 주주는 순전히 당해 주식의 인수과정에서 명의만을 대여해 준 것일 뿐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주주명부상의 주주로서 의결권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권한이 주어지지 아니한 형식상의 주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증명되어야 한다.

 

대법원 2013. 2. 14. 선고 2011다109708 판결

 

판시사항

주권발행 전 주식의 주주명의를 신탁한 실질적인 주주의 채권자가 자신의 채권을 보전하기 위하여 실질적인 주주를 대위하여 명의신탁계약을 해지하고 주주명의인을 상대로 주주권 확인을 구할 이익이 있는지 여부(적극)

 

판결요지

주권발행 전 주식에 관하여 주주명의를 신탁한 사람이 수탁자에 대하여 명의신탁계약을 해지하면 그 주식에 대한 주주의 권리는 해지의 의사표시만으로 명의신탁자에게 복귀하는 것이고, 이러한 경우 주주명부에 등재된 형식상 주주명의인이 실질적인 주주의 주주권을 다투는 경우에 실질적인 주주가 주주명부상 주주명의인을 상대로 주주권의 확인을 구할 이익이 있다. 이는 실질적인 주주의 채권자가 자신의 채권을 보전하기 위하여 실질적인 주주를 대위하여 명의신탁계약을 해지하고 주주명의인을 상대로 주주권의 확인을 구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고, 그 주식을 발행한 회사를 상대로 명의개서절차의 이행을 구할 수 있다거나 명의신탁자와 명의수탁자 사이에 직접적인 분쟁이 없다고 하여 달리 볼 것은 아니다.

최근 작성일시: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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