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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등기이사, 근로자성을 가지는 이사, 명목상 이사도 정관이나 주주총회 결의로 보수를 정하는 이사에 포함될까?
상법 제388조는 아래와 같이 "이사의 보수는 정관에 그 액을 정하지 아니한 때에는 주주총회의 결의로 이를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415조는 감사에 이 규정을 준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사, 감사의 보수는 정관에 그 액수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 주총 결의로 이를 정하게 된다.
상법 제388조(이사의 보수) 이사의 보수는 정관에 그 액을 정하지 아니한 때에는 주주총회의 결의로 이를 정한다. 제415조(준용규정) 제382조제2항, 제382조의4, 제385조, 제386조, 제388조, 제400조, 제401조, 제403조부터 제406조까지, 제406조의2 및 제407조는 감사에 준용한다. <개정 1984. 4. 10., 2001. 7. 24., 2020. 12. 29.> |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이사'나 '감사'의 범위는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일까?
특히, 통상 이사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는, 임원등기를 하지 않은 비등기이사, 임원등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근로자라고 볼 수 있는 이사, 임원등기는 했지만 실제 업무는 하지 않는 명목상 이사도 많기 때문에 더더욱 이 부분이 헷갈릴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아래에서 차례로 살펴보기로 한다.
1. 상법은 이사와 감사에 대해 정관 또는 주주총회 결의로 그 보수를 정하도록 하고 있다.
위에서 조문을 통해 본 것처럼, 정관에 그 액수를 정하지 않은 경우 주주총회 결의로 이를 정해야 하는 것은 상법상의 이사와 감사이다(상법 제388조, 제415조).
따라서 이사 외에 감사도 임원보수 결의의 대상이 된다.
2. 비등기이사는 상법상의 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임원보수 결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상법에서 말하는 이사는 주주총회에 의하여 선임된 이사를 의미한다(상법 제382조 제1항[1]). 그리고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는 등기사항이다.
따라서 주주총회에서 선임되지 않아 등기되지 않은 비등기이사는 상법에서 말하는 이사에 포함되지 않으므로,[2][3] 상법 제388조의 임원보수 결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3. 주주총회에서 선임되어 임원등기를 했지만 실질적으로 근로자성이 있는 이사(사용인 겸직 이사)도 임원보수 결의의 대상이 된다.
이 경우에도 등기이사로서 상법상 이사이므로 임원보수 결의의 대상이 된다.
다만 이러한 이사가 받는 보수는 임원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대가와 사용인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대가가 결합된 것일텐데, 그렇게 정해져서 지급되는 총보수 중 사용인분으로서의 급여 즉 근로자로서 받는 급여까지도 임원보수 결의의 대상인 보수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에 대해 학설이 나뉠 뿐이다.
4. 임원등기는 했지만 실제 업무는 하지 않는 명목상 이사도 임원보수 결의의 대상이 된다.
이 경우에도 등기이사로서 상법상 이사이므로 임원보수 결의의 대상이 된다.
이에 대해서는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4다236311 판결이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1. 상법 제382조(이사의 선임, 회사와의 관계 및 사외이사) ① 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2. 참고로, 대법원 1966. 1. 18. 선고 65다880 판결은 “회사의 전무이사라는 명칭으로 사실상 동 회사의 업무에 관여한 사실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법률상 동 회사의 이사였다고는 할 수 없다면 사실상 동 회사의 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동안에 동 회사와 거래한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구 상법 제265조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여기서 '법률상 동 회사의 이사였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은, 주주총회에서 선임되어 등기된 이사가 아닌 경우를 의미한다.
3. 권윤구, "개정상법상 이사의 자기거래와 실무상의 문제", 상장협연구 제66호(2012.10.) p.133에서도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지 아니한 이른바 비등기이사들은 그 직함에 이사, 상무, 전무, 사장 등의 문구가 있더라도 제398조에서 말하는 이사에 해당되지 아니하며"라고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