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기억이 없다는 사실 앞에서 멈추게 되는 이유
술을 마신 것은 기억나는데 그 이후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고를 망설이게 만듭니다.
여기에 상대방이 동의한 것으로 알았다거나 취했을 뿐 의식은 있었다고 주장하면 더 막막해집니다. 내 기억이 비어 있는데 상대방은 또렷하게 말하는 상황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준강간 사건에서 놓이는 물음은 기억이 있는지가 아니라 그때 어떤 상태였는지입니다. 그 상태는 기억이 아니라 주변에 남은 자료로 드러납니다.
2. 준강간 사건을 둘러싼 흔한 오해
첫 번째 오해는 기억이 없으면 신고가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판례는 기억을 형성하지 못한 상태와 의식을 잃은 상태를 구별하고, 의식을 잃었다면 심신상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오해는 완전히 의식을 잃어야 성립한다는 생각입니다. 의식이 남아 있더라도 알코올의 영향으로 저항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였다면 항거불능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오해는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면 불리하다는 생각입니다. 연인이거나 아는 사이라는 사정만으로 동의가 있었다고 단정되지 않고, 판례도 평소 관계와 만나게 된 경위를 여러 사정 가운데 하나로 놓습니다.

3. 준강간 피해 대응의 순서를 잡는 진앤솔 법률사무소 강정한 대표변호사의 법리 해설
4. 신고를 망설이는 시간에 사라지는 것
준강간 사건에서 시간은 자료의 편이 아닙니다. 망설이는 동안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상태를 보여 주는 영상과 기록입니다.
기억이 완전하지 않아도 신고가 가로막히지는 않습니다. 판단의 대상은 그때의 상태이고, 그 상태는 기억 밖의 자료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성범죄 사건을 다양하게 다루어 온 진앤솔 법률사무소 강정한 대표변호사와 확보해야 할 자료의 목록과 순서를 먼저 정리해 두면,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주제에서 다루는 법리에 대한 더 자세한 법률지식은 네플라 법률위키 준강간죄의 심신상실과 항거불능 판단 요소: 알코올 블랙아웃과 의식상실의 구별 및 확인 자료 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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