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계약서 단계로 옮겨 오는 원청의 안전 책임
건설공사를 맡기거나 하도급을 주는 회사라면, 공사기간을 누가 정하고 안전 관리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앞으로 더 중요한 법적 쟁점이 됩니다. 정부는 2025. 9. 15.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에서 그 책임을 도급 계약 단계에서부터 발주자와 원청에게 묻겠다는 방향을 밝혔습니다.
이 대책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사고사망자 589명 가운데 하청노동자가 281명으로 48%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불법 재하도급을 거치면서 해체공사비가 3.3㎡당 28만 원에서 4만 원까지 줄어든 사례도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도급 과정에서 공사 비용이 삭감되면 현장의 안전조치부터 누락된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입니다.
2. 대책 발표와 법 시행 사이에서 생기는 오해
정부의 대책 발표 내용만 보면 원청의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의무나 건설안전특별법이 곧바로 시행되는 것처럼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계상 주체를 원청까지 넓히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2026. 10. 1.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을 뿐 아직 공포되기 전이며, 건설안전특별법안 역시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반대로 개정안이 아직 공포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원청이 안전 비용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보시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원사업자가 부담하여야 할 산업재해 관련 비용을 하도급업체에 전가하는 약정은 현행 하도급법상 부당한 특약에 해당하며, 설계도서에 따른 공사기간의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한 위험한 공법 사용도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이미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법무법인 B&H 중대재해센터 센터장 김영규 변호사가 짚는 도급 단계 안전 의무의 점검 순서
4. 계약서에 남겨 둘 안전 비용과 기간의 근거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은 안전 관리 비용과 공사기간이 결정되는 계약 단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향후 개정 규정이 시행되면 원청의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의무가 신설되고, 건설안전특별법이 제정되면 발주자·설계자·감리자의 책임도 새로 정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는 현행법에서 이미 요구하는 사항을 계약서와 현장 기록에 남기는 일입니다. 공사기간 산정의 근거,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명세, 하도급 승낙 서류는 사고가 난 뒤 책임의 범위를 판단하는 자료가 됩니다.
법무법인 B&H 중대재해센터 센터장 김영규 변호사는 중대재해 예방 체계와 형사 대응에 관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도급·하도급 계약의 안전 조항 점검이나 발주자·도급인 지위 검토가 필요하시면 중대재해센터로 상담을 요청하십시오.
※ 이 주제에서 다루는 법리에 대한 더 자세한 법률지식은 네플라 법률위키 건설공사발주자와 도급인의 안전 의무: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공사기간과 불법하도급 제재 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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